신설동교차로 등 본보 보도 5곳 포함… 서울청, 신호시간 조정-차선 개선 추진
[시동꺼! 반칙운전] 분통 터지는 도로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 주정차,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 얌체 운전으로 교통 정체가 빈발하는 지점 66곳을 선정해 연말까지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강남대로, 을지로2가, 연세대 앞 성산로, 원효로 등 서울 시내 대표적 교통정체 지점 49곳과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점이 지적된 9곳,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8곳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동아일보 취재팀이 현장 르포를 통해 지적한 신설동 교차로, 마포대교 북단 마포대로, 청파초교 앞, 종암로, 광평교 교차로 등 5곳도 포함됐다.
경찰은 ‘짜증 나는 도로’로 선정된 66곳에 대해 신호 시간을 조정하고 차선 및 도로 형태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도로 진출입구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에는 차로를 추가하거나 시선유도봉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시설물 개선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교통순찰대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며 이 지점에 경찰차와 교통경찰을 상시 배치해 얌체 운전을 집중 단속하는 현장 교통관리도 병행한다.
김준일·주애진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