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최강희 감독은 이란에 0-1로 패한 후 방송사 SBS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거취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라면서도 "먼저 약속한대로, 모든 게 지켜져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전북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인터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하는데 홈에서 져서 할말이 없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준비한대로 잘 안됐다"라며 "월드컵은 진출했지만, 마무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모든 게 감독 책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앞으로 이번 최종예선을 거울삼아 한국 축구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월드컵은 진출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잘 다듬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라고 홀가분하게 덧붙였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가 이렇게 됐으니까, 당분간 거취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라며 유보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어 "이제는 제가 먼저 약속한대로, 모든 게 지켜져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변함없이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을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이 자리를 비운 동안 전북은 이흥실 감독 대행, 파비우 감독 대행 등이 팀을 이끌며 오매불망 최 감독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이란에 패했지만, 우즈벡이 카타르에 5-1로 승리하는데 그쳐 1골 차이로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