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백만장자가 지난해 전년 대비 9.2% 증가해 약 1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가능한 자산이 3000만 달러(약 339억 원)가 넘는 ‘슈퍼 부자’의 자산과 수도 지난해 각각 약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만장자는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사람이다.
캐나다 왕립은행(RBC) 자산운용과 기업컨설팅 전문업체 캡제미니파이낸셜 서비스는 18일 연례 세계 부자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주식 채권 및 부동산이 모두 강세를 보인 것이 부자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백만장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373만 명으로 2011년 1위를 차지했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백만장자 수를 앞섰다. 아태 지역의 백만장자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부흥에 힘입어 지난해 9.4% 늘어 368만 명에 달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