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 교수팀, RNA 분해원리 규명
조만간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 유전자를 없애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팀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마이크로RNA를 분해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RNA로 발생, 성장, 노화 등 다양한 생명현상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마이크로RNA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각종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신약 개발의 핵심 물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었지만, 분해 과정에 대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안 교수는 “앞으로 이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자유자재로 조작해 암이나 다른 난치성 질환을 일으키는 마이크로RNA를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제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선 동아사이언스 기자 petit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