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모습이 20일 처음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북송된 지 23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들을 “남조선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행위로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청소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9명은 고려동포회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구렁텅이에 영영 빠질 뻔한 우리들을 한 품에 안아 밝은 미래를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은 진정 자애로운 태양의 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탈북지원단체 관계자는 “이들이 북한 체제 선전에 활용될 것이란 점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9명이 무사히 살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