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제작·주연한 블록버스터 '월드워Z'가 개봉 첫 주말 예매 점유율(이하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월드워Z'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예매율 47.8%를 기록했다. '월드워Z'는 개봉 첫날 전국 798개 상영관에서 관객 23만9099명(시사회 포함 누적관객수 24만2447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월드워z는 좀비와의 전쟁에서 인류를 구하는 영웅담이다.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5%)는 예매율 2위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잇따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에도 승승장구하며 20일 현재 누적관객수 567만1033명을 기록, 이번 주말 6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J.J.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트렉 다크니스'(2%)는 예매율 4위였다.
이창재 감독이 비구니 스님들의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서'가 예매율 1.1%로 5위에 올랐고, 911 콜센터 요원의 사투를 그린 할 베리 주연의 영화 '더 콜'(0.9%)이 그 뒤를 이었다.
'토토의 움직이는 숲'(0.8%)과 '크루즈 패밀리'(0.8%), '무민가족의 한여름 대소동'(0.5%) 등 애니메이션 3편도 잇따라 예매율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스릴러 영화 '닥터'(0.7%)는 예매율 9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개봉 영화는 '월드워Z', '더 콜', '닥터', '꼭두각시', '이별계약', '로봇G', '버니',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등 27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