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광역버스 이용해 서울온뒤 갈아타… 강남권-종로-여의도 등으로 이동
동아일보는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지하철과 서울 버스 이용자의 교통카드 사용명세를 분석했다. 서울까지 들어오는 경기 버스 78개 노선은 데이터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어느 지역이 경기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주요 환승지점인지는 확인할 수 있다.
동작구 사당1동은 출근시간대(오전 6∼9시)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 이 시간대에 2만5220명이 사당1동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주변 버스정류장은 경기 수원 용인 등 시외지역에서 오는 경기 버스가 정차하는 대표적인 환승지다. 사당1동에서 승차한 이 지역 주민과 경기 버스로 사당역에서 환승한 이들은 강남권(역삼1·2동 대치2동 서초3동)을 비롯해 도심권(종로1·2·3·4가동 명동), 여의도(여의동), 용산(한강로동) 등 서울 주요 도심·부도심 지역으로 다양하게 이동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 있는 광진구 구의3동도 경기 남양주 의정부 등 서울 동북부 시외지역에서 오는 경기 버스들이 많이 서는 곳이다. 구의3동 출근자들은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주로 이동했다. 역삼1동(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역시 경기 성남시 분당과 용인 등에서 오는 경기 버스의 환승지점이어서 출근시간대 승차 인원이 많았다.
지하철과 서울 버스를 이용한 출근시간대 승차 인원이 가장 많았던 수도권은 1호선 부평역이 있는 인천 부평구 부평4동이었다. 부평4동 출근자들은 종로1·2·3·4가동과 가산동 여의동 역삼1동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고르게 출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