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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인 없는 작년 10월 수요일, 지하철-버스 이용 997만건 분석

입력 | 2013-06-24 03:00:00

[빅데이터 분석]■ 어떻게 조사했나




동아일보와 한국스마트카드는 2012년 10월 31일(수요일)과 10월 27일(토요일), 10월 28일(일요일) 3일 동안 서울에서 이뤄진 모든 대중교통의 승하차 기록을 분석했다. 한국스마트카드사는 하루 평균 4000만 건에 달하는 서울과 수도권의 교통카드 승하차 기록을 수집한 뒤 승객의 대중교통 이용 거리에 따라 버스 지하철 등 운송기관별로 요금을 분배하는 정산 업무를 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환승 내용을 제외한 출발지와 목적지 중심의 ‘OD(Origination Destination)’데이터를 활용했다. 단순 승·하차 기록으로 분석할 경우 환승이 늘어날수록 통행량이 많아지고 첫 목적지와 최종 출발지가 불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승하차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OD데이터에 서울시가 관리하는 정류장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에 기반을 두고 행정동 정보를 추가하면 어느 동에서 출발해 어느 동에 도착했는지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10월 31일을 출근길 조사일로 정한 것은 통상 대중교통 조사를 할 때 10월의 평일 중 가운데 날인 수요일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10월은 휴가나 방학철인 여름과 겨울, 장마 등 계절적 요인이 개입되지 않아 조사하기에 적합하다. 10월 31일 오전 4시 첫차 이용자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지하철과 서울 버스 이용자는 997만1179명(중복 이용자 포함)이었다. 환승을 위한 카드 사용은 제외한 수치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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