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이 정식 입사
삼성그룹에서 인턴사원 경험을 한 대학생 10명 중 8명가량은 졸업 후 삼성 계열사에 정식 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에 입사한 대졸 신입 사원 9000명 중 28%인 2520명은 삼성에서 인턴을 지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이 연간 두 차례로 나눠 대학생 인턴사원 3000∼3500명을 뽑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가운데 72∼84%가 정식 사원으로 입사했다는 뜻이다.
인턴사원 출신이라고 해서 별도의 혜택이 있지는 않지만 인턴 과정에서 삼성그룹이 원하는 인재상과 업무 능력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해 준비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은 이번 여름에도 6주 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21개 계열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대학생 3000명을 선발해 2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2005년 대학생 인턴제도를 도입한 삼성그룹은 지난해까지 2만 명의 대학생에게 삼성의 업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