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추가 파악… 검찰 수사 착수
원자력발전소 부품에 대해 검증서류를 발행하는 10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서류가 위조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4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과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H형강, K검사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이 발급한 원전 부품 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파악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4호기, 한빛 2·3호기, 월성 4호기, 한울 2·5호기 등 원전 6기의 부품 서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수원은 이들 기관 및 기업이 발급한 것으로 표시돼 있는 부품 서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류 발행처에 확인한 결과 해당 기관 및 기업이 발행한 적이 없거나 원본과 다르게 위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류 발행처가 직접 위조에 가담했는지, 문서를 제출한 업체가 명의를 도용해 위조했는지는 조사 중이다.
부산=조용휘·김유영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