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대표팀을 이끈다. 홍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선수로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홍 감독으로서는 2014 브라질 대회가 선수와 지도자로서 맞는 6번째 월드컵이다. 홍 감독은 그동안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차근차근 쌓아 왔다.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의 성적을 거두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족과 머물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감독은 “부족한 제가 축구국가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한국 축구가 현재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