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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치매 종양 비만… 다양한 신약개발 수행

입력 | 2013-06-26 03:00:00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매년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치매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멀구슬나무열매(천련자) 추출물 ‘ID-1201’의 제조방법과 용도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 ID-1201은 치매의 주요 발병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함과 동시에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2011년에도 치매의 예방과 치료 및 인지기능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 발효물질을 개발해 두 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 같은 R&D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치매치료제 개발과제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일동 중앙연구소는 내성균, 종양, 비만, 노화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정부의 바이오의료기기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추진하는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제어에 의한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IDP-73152)’ 개발과제는 올해 임상에 들어갔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연구 중인 ‘NK세포 활성화를 위한 범용 항바이러스제 개발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천연물 유래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일동제약은 지속적인 대외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베터를 포함한 창의적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과 공동으로 차세대 지속형 당뇨치료제를 개발하는가 하면 서울대 산학협력단 산하 의약바이오컨버전스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연구단과 공동으로 체내 자연 항암물질을 이용한 바이오항암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히알루론산 원료의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원료는 장기간 축적된 미생물 배양기술과 물질분리정제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원료에 비해 분자량과 순도가 높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일동제약은 청주공장에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해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완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