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학생들 통역-번역 지원
“이번 엑스포가 갈등을 치유하는 문화의 저력을 보여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는 24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80개국 380여 개 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근 터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로 엑스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북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와 한국외국어대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우선 터키어과 학생 6명을 엑스포 기간(8월 31일∼9월 22일)에 이스탄불 엑스포종합상황실에 파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통역과 번역을 비롯해 엑스포 홍보 활동을 편다.
조직위원회는 이스탄불 엑스포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공연단체, 기업 등 관계자들과 함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결의대회를 최근 엑스포공원에서 열었다. 이동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엑스포 예비 행사로 한국문화재특별전을 이스탄불에서 열고 있다. 엑스포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것이라는 게 터키 쪽 판단이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