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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펜스, 내 공 잘 노려서 쳤다”

입력 | 2013-06-26 07:00:00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 류현진의 말= 늘 강조했듯 선발투수라면 최소 6∼7이닝을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7회를 마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더 던지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수고했다”고 격려해줘 공손히 공을 넘겨드렸다. 헌터 펜스(통산 8타수 6안타)가 내 공을 잘 노려 치더라. 특히 변화구를 잘 치던데, 다음에는 좀더 준비를 잘할 생각이다. 한국에서도 이대호 선배와 최정 선배에게 약했다. 자이언츠 타선이 다른 팀보다 특별히 까다롭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데, 매 경기 8개 이상의 안타를 내줬다. 그나마 실점이 적은 걸 위안으로 삼고 있다. (만루 위기가 2차례나 있었는데) 노아웃이나 원아웃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삼진이나 병살을 유도하기 위해 볼을 낮게 던지려 더욱 집중하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6월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초조하지는 않다. 그나마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팀이 승리를 거두는 경기가 여러 차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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