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 스포츠동아DB
모리와키 감독, 日야구 완벽 적응 극찬
“이대호, 오릭스 젊은 선수들의 롤모델”
모리와키 히로시(사진) 오릭스 감독이 보는 이대호는 어떤 모습일까. 모리와키 감독은 26일 지바롯데와의 교세라돔 홈경기에 앞서 “이대호는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용병이 아닌 완벽한 오릭스의 일원이 됐다. 팀을 상징하는 중심선수다. 젊은 선수들은 이대호의 타격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한층 향상된 성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대호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기술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원래 이대호는 훌륭한 타자다”라고 평가한 모리와키 감독은 “상대 투수들도 이대호에 대해 분석하지만, 이대호 역시 상대 투수들을 철저히 분석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이제 일본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4번타자로 계속 출장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팀에 큰 힘이 된다”고 칭찬한 뒤 올 시즌 후 이대호의 거취와 관련해선 “계약 문제는 프런트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감독 입장에서 이대호 없는 오릭스의 라인업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정도로 귀중한 선수다”며 잔류를 희망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8회말 2사까지 퍼펙트피칭, 9회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지바롯데 좌완 선발 후루야 다쿠야에 막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0.322로 약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