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쾌투로 SF와 3연전 싹쓸이… 류현진, 30일 필라델피아전 등판
류현진의 LA 다저스가 시즌 첫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지난달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3-1 완투승 이후 1개월 6일 만에 승수를 챙겼다. 다저스는 27일(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4-2로 눌러 2009년 6월 이후 안방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첫 싹쓸이 3연승을 거뒀다.
이번 다저스의 시즌 첫 5연승의 힘은 선발진과 부상에서 돌아온 핸리 라미레스의 타선 가세가 결정적이었다. 류현진 역시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판에 6과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 비록 샌프란시스코 징크스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퀄리티 스타트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류현진을 포함해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앞의 72경기에서는 3.63이었다. 경기당 득점도 5경기에서는 4.4점이다. 72경기 평균득점은 3.6점이었다. 불펜도 4경기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려 15개의 블론세이브를 한 72경기와 대조를 이뤘다. 실책도 5연승 기간에는 단 1개에 불과했다. 특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인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팀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조 토리 전 감독 시절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008, 2009년 2년 연속 맞붙어 1승 4패로 패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이때 뛰었던 선수들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맷 켐프, 앤드리 이시어 등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