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6월 넷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이번 주에는 ‘세계대전 Z’가 전자책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세계대전 Z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월드워Z’의 원작 소설이다. 이 책은 가상의 전염병이 불러온 대재난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다큐멘터리와 SF, 스릴러 장르를 결합했다. 아마존 서평 독자 70% 이상이 평가에서 만점을 주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신간 소식
이번 주 신간 중에는 교보문고에서 나온 소설 ‘천국의 소년(이정명, 열림원)’이 눈에 띈다. 저자 이정명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의 작품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천국의 소년은 북한을 탈출해 전 세계를 떠돌아야 했던 천재 자폐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안길모는 아스퍼거 증후군(사회적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활동 분야가 한정되는 발달 장애의 일종) 환자이지만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그는 영애라는 소녀를 지키기 위해 약 10년 동안 중국, 한국, 멕시코, 미국, 스위스 등을 떠돌게 된다. 그는 그 과정에서 국제적 범죄자가 되고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한국의 아픈 역사와 탈북 주민의 현실을 나타냈다.
예스24, 리디북스에는 심리서 ‘당신으로 충분하다(정혜신, 푸른숲)’가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30대 여성 4명과 정혜신 박사가 6주간 진행한 집단 상담을 토대로 엮었다. 이를 통해 인간이 모두 비슷한 고민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심리서가 특정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은 상담 참석자들이 자기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과 덮어둔 상처에 용기 있게 대면해 치유에 이르는 상담실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인터파크에는 소설 ‘진실(리카 풀키넨, 밝은세상)’이 신간으로 등장했다. 이 책은 핀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핀란디아 픽션 프라이즈’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헬싱키에서 연극으로 공연되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곧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소설은 핀란드 여성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안나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의 옷장에서 오래된 드레스 하나를 발견한다. 드레스의 주인공은 에바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다. 안나는 이를 계기로 기억 저편에 묻힌 에바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이벤트 소식
인터파크 비스킷은 화제의 스크린셀러(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이슈가 된 원작, 또는 영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를 구매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도서는 2013년 상반기 영화로 제작된 원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 ‘빅 피처’, ‘고령화 가족’, ‘세계대전 Z’ 등과 드라마로 제작된 원작 소설 ‘장옥정 사랑에 살다’,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이다. 이들 전자책을 구매하는 독자들 중 추첨을 통해 45명에게 위대한 개츠비, 반지의 제왕 종이책과 카페베네 아이스 카페모카 교환권을 증정한다. 또한 이벤트 페이지에서 드라마, 영화로 보고 싶은 책 제목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밀레니엄 DVD, 트와일라잇 화보집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7월 23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kurl.kr/4E8iL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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