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돌고래 무리와 합류한 D-38(원 안). 고래연구소 제공
김 연구사 등은 사진에 찍힌 돌고래들의 등지느러미의 모양과 혈관 줄기, 상처를 분석한 결과 ‘삼팔이’를 찾아냈다. 돌고래 등지느러미는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다르다. 김 연구사는 “삼팔이가 2010년 포획된 후 공연을 오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돌고래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팔이는 ‘춘삼이’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앞바다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포획된 후 공연 등을 하다 법원의 방류 판결을 받아 올해 4월 풀려났다. 삼팔이는 춘삼이, 서울대공원에서 이송된 ‘제돌이’와 야생 적응훈련을 받다가 최근 찢어진 가두리 그물을 통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