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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수표 위조 가담혐의, 국민銀 대부담당 긴급체포

입력 | 2013-07-01 03:00:00


100억 원짜리 수표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수표를 위조할 수 있도록 액면 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수표를 발행해준 혐의(사기)로 국민은행 차장 김모 씨(42)를 긴급 체포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민은행 서울 모 지점 대부담당인 김 씨는 이 사건의 핵심 중 한 명인 나모 씨와 수차례 통화하고 올해 1월 11일 은행에서 액면 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수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위조된 100억 원짜리 수표에서 발행번호를 고친 흔적을 발견했지만 액면 금액을 변조한 흔적은 찾을 수 없다는 감식 결과를 통보해옴에 따라 김 씨의 범행 가담 여부를 조사해 왔다. 그러나 김 씨는 나 씨와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공범 10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나 씨와 최모 씨 등 4명을 공개수배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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