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화 '러브픽션' 스틸컷
영화 '러브픽션'의 한 장면이다. 이른바 '겨털 베드신'이라 불리면서 폭소를 자아낸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아무리 사랑해도 지나치게 '털털'한 모습은 환상을 깨기 마련. 실제 미혼 남녀는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털을 마주했을 때 이성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고 입을 모았다.
뒤이어 남성은 여성의 '꽉 끼는 옷 사이로 튀어 나온 군살(25%)', '땀으로 얼룩진 셔츠-땀냄새(17%)', '깊게 파인 셔츠 등 지나친 노출(14%)', '각질투성이의 거친 발(12%)' 등이 꼴불견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의 '땀으로 얼룩진 셔츠-땀냄새(23%)', '각질투성이의 거친 발(19%)', '꽉 끼는 옷 사이로 튀어나온 군살(13%)', '상의탈의 등 지나친 노출(7%)' 등을 비호감으로 받아들였다.
반대로 '사랑을 부르는 이성의 모습'에서는 남녀 모두 잘 관리한 몸매에 높은 점수를 줬다. 남성 38%는 '수영복 등 섹시한 옷차림', 여성 33%는 '얇은 옷 위로 드러나는 탄탄한 몸매'를 각각 1위로 선택했다.
이 어 남성은 '은은한 샴푸 또는 비누향(25%)', '얇은 옷 위로 드러나는 탄탄한 몸매(21%)', '깔끔하게 관리된 손·발(11%)' 등의 순이며, 여성은 '은은한 샴푸 또는 비누향(26%)', '깔끔하게 관리된 손·발(21%)', '수영복 등 섹시한 옷차림(12%)'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디노블이 20~30대 미혼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