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등 아쉬운 성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1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실적은 내수와 수출 각각 6만5203대, 33만6289대 합계 40만1492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40만9146대)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상용차 승용차 부분 소형차 아베오와 SUV 캡티바를 제외한 승용차 전 부문에서 판매량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소형 SUV 트랙스는 판매량이 매달 감소해 당초 기대했던 신차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트랙스는 상반기 4182대가 팔렸다.
반면 캡티바는 캠핑 열풍과 함께 올 초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상반기 판매실적이 4.1% 상승했고 소형차 아베오는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나마 전체 하락 폭을 줄였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7만237대를 팔아 전월 대비 2.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