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은 지난해 대비 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내수는 부진했고 수출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일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 5개업체의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435만6517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증가한 수치다.
내수실적의 경우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14.2%)하락폭이 가장 컸고 한국지엠(8.8%), 기아차(5.3%), 현대차(0.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쌍용차는 34.1%가 증가하는 등 완성차업체 점유율 4위를 이어갔다.
해외판매는 현대차의 판매 상승 덕분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해외 실적 전체가 올라가는 효과를 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실적이 11.2% 증가했고, 기아차 역시 8.4% 올랐다. 쌍용차도 8.4%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0.4%, 38.2%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완성차업체들의 해외판매대수는 총 368만3704대다. 이중 현대·기아차가 각각 205만8189대, 121만9134대를 판매했고, 나머지는 한국지엠(33만6289대), 쌍용차(3만7696대), 르노삼성(3만2396대) 순으로 나타났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