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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강진 ‘설성 사또주’ 국제주류품평회서 은상

입력 | 2013-07-02 03:00:00


전남 강진군 병영면 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에서 생산되는 ‘설성 사또주’(사진)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미국 국제주류품평회는 영국 국제주류품평회와 벨기에 몽드셀렉션과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1250종의 주류를 출품한 이번 대회에선 세계적 술 전문가와 바이어, 자문위원, 평론가 등이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설성 사또주’는 조선시대 강진에 파견된 병영절도사들이 즐겨 마셨다는 술로, 장기간 숙성 과정을 거쳐 향취가 은은하다. 알코올 도수가 40도로 높지만 목 넘김이 부드럽다. 김 대표는 “깨끗한 물, 친환경 쌀, 오디, 복분자 등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술을 빚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병영주조장은 2012년 전국 술 품평회에서 ‘설성 사또주’로 대상을 받고 2010년에는 ‘설설동동주’가 ‘월드컵 16강 막걸리’에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 손꼽는 술도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