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상팀엔 단비…상승세 LG엔 찬물
2. 홈팀 보다 원정팀 컨디션 조절 애로
3. 확실한 선발 원투펀치 있는 팀 유리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들어간다. 가뜩이나 홀수구단(9구단) 체제에서 불규칙한 경기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처지에서 장마까지 닥치면 경기감각 유지가 페넌트레이스의 일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효봉 해설위원은 1일 장마가 프로야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런 상황이 유리한 팀과 불리한 팀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가령 지금 페이스가 떨어지고, 부상자마저 나온 KIA는 장마가 반가울 것이다. 그러나 LG와 롯데처럼 상승세에 있는 팀은 장마가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얼핏 동일한 조건처럼 보이지만 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장마 브레이크’에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은 또 “장마 시즌에는 홈팀보다 원정팀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다. 원정팀은 마땅한 실내훈련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호텔에 오래 있어야 하는데, 이때 어떻게 선수들이 달리기를 하고, 땀을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