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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날이다” 기성용·한혜진 결혼

입력 | 2013-07-02 07:00:00

“잘 살겠습니다.” 기성용(왼쪽)이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혜진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혜진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날”
기성용, 팀 복귀 차 오늘 영국으로
식 올리자마자 한 달 간 아쉬운 이별
신혼여행도 일정상 8월 이후로 미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 서로를 위하며 잘 살겠다.”

연기자 한혜진(32)과 축구선수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1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세경 한지혜 김제동 최용수 감독 등 연예계와 축구계 스타를 포함해 수백 명의 하객의 축복 속에 예배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서울 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주례를 맡았고, 가수 양파가 축가를 불렀다.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에게 결혼소감을 밝혔다. 검은색 턱시도에 보타이를 메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등장한 기성용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결혼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왔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신랑인 제가 더 열심히 신부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꽃무늬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혜진은 기성용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해 “이렇게 떨릴 줄 몰랐다.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날인 것 같다”면서 “멋진 신랑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내조하면서 잘 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한혜진이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퍼스트 레이드 드레스’로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 톱스타 고소영이 입어 화제가 모았던 브랜드다.

두 사람은 이날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지만 한 달여간 서로 떨어져 지내야 한다. 기성용은 2일 팀 복귀를 위해 영국으로 떠나지만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촬영을 위해 이달 말까지 한국에 남아야 한다.

이 같은 두 사람의 일정으로 인해 신혼여행도 8월 이후로 미뤘다. 기성용은 “스케줄 때문에 2일 영국으로 돌아가서 신부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신부가 영국에 오면 신혼여행도 갈 것이다. 영국에 와서 사는 것이 아쉽지 않도록 많이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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