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박인비. 사진제공|IB월드와이드
■ 우승 인터뷰
-우승 소감은?
“US여자오픈에서 오랜만에 다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US여자오픈 2회 우승과 함께 63년 만의 대기록을 쓴 주인공이 되니 기쁘다. 베이브 자하리아스 선수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골프 선수로서 이런 기회가 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런 기회가 내게 왔다는 것도 행운인 것 같다.”
“US여자오픈은 코스가 까다로워 한번 우승하기도 힘들다. 그런 대회에서 2번씩이나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역사도 깊은 대회고 트로피에 써져 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정말 대선수들이 많다. 트로피에 이름을 2번 새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우승의 원동력은?
“샷과 퍼팅, 어프로치 등 전체적으로 나무랄 게 없었다. 마음 상태도 4일 내내 안정적이었다. 마지막 날에도 크게 긴장되지 않아 모든 면에서 조합이 잘되었던 대회였다. 앞서 2주 연속 우승하고 US여자오픈에 왔는데 그런 좋았던 모멘텀이 잘 이뤄졌다. 스스로 부담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2주 동안 우승했는데 이번 주 좀 못하면 어때’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올해의 목표는?
“올해의 선수상이 시즌 시작할 때의 목표였다. 주변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의 기회가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랜드슬램)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그런 위치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너무 즐거운 일이다.”
정리|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