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건축디자인 교과서

입력 | 2013-07-03 03:00:00

르코르뷔지에 등 20세기 근대건축 ‘7인의 거장’ 작품 소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 르코르뷔지에, 헤릿 토마스 리트벨트, 알바르 알토, 장 프루베, 아르네 야콥센. 이들은 모두 20세기 근대 건축의 거장이자 인테리어 용품에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남긴 건축가들이다.

신간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건축디자인 교과서’(다빈치)는 7인의 거장이 남긴 40여 개 건축물의 밖은 물론 실내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짚어 가며 거장의 디자인 노하우를 설명해 놓았다.

이들이 디자인한 인테리어 용품은 건축물만큼 파격적이다. 프랑스의 르코르뷔지에는 여성적인 로코코 양식이 유행하던 시기에 스틸파이프를 이용한 탁자나 긴 의자 등 기능을 중시한 단순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미국 건축가 라이트는 벽이 아닌 가구를 활용해 공간을 나누었다. 예를 들어 그가 디자인한 ‘하이백 체어’는 높은 등받이가 식탁을 칸막이처럼 둘러싸며 식사 장소를 만들어 낸다.

이 밖에 알루미늄 패널 벽에 동그란 구멍을 촘촘히 뚫어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으면서 빛은 받아들이는 장 프루베의 프랑스 낭시 주택, 직각으로 만나는 창을 모두 열면 방의 모서리가 사라져 시야가 탁 트이는 리트벨트의 슈뢰더 하우스 등 유용하고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가득하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