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대 교수
나는 초중고 교육에 10만 명이 넘는 대학 시간강사를 활용하자고 제언한다. 시간강사들의 상당수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 때문에 학원 강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시간강사들을 초중고 정규과목 특강, 방과후 수업, 대학 내 초중고 특강 등에 투입하면 학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교육 기회를 주고, 시간강사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주범인 예체능 교육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정부, 대학 등 정책 당국자들의 정책적·제도적 협력이 필요하다.
또 학교 선생님들을 스타 교사로 만들자. 학원의 유명 강사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선생님들을 한 학교에 묶어두지 말고 학교 이동식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방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수업 내용을 인터넷 강의로도 제작해 언제든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최계운 인천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