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즐기는 외식업체 프로모션들
매드 포 갈릭의 호젓하게 식사할 수 있는 룸 내부.
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일이 많고 상사 눈치도 보여 연차 휴가조차 다 쓰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80%를 훌쩍 넘었다.
이런 직장인들을 겨냥해 외식업체들은 도심 속에서 여름철 ‘쿨’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대거 기획하고 나섰다. 휴가 대신 절약을 택한 알뜰족을 겨냥해 가격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썬앳푸드의 ‘매드 포 갈릭’은 썬앳푸드 통합 멤버십인 ‘S 다이너’ 회원을 대상으로 24일까지 음료 및 주류를 제외한 전체 메뉴를 24% 할인해주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연다. 설립 12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 이벤트 기간에 매장을 방문한 회원 고객들에게는 2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치킨앤파스타 콤보’와 소프트드링크 2잔 세트 쿠폰을 증정한다. 또 여름 한정 스페셜 피자 출시를 기념해 신메뉴 피자 1개와 수입 맥주 중 2병을 주문한 고객에게 맥주 1병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전초밥 레스토랑 스시로한국은 29일까지 ‘혼마구로(북방 참다랑어) 스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치 중 최상급으로 꼽히는 혼마구로를 재료로 대뱃살과 등속살, 중뱃살 부위의 초밥 3가지를 한정 판매한다. 혼마구로는 종류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2억 원까지 호가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고급 생선이다.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의 ‘양고기 스테이크’.
CJ푸드빌의 프리미엄 레스토랑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는 반복되는 장마와 이른 무더위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기운을 줄 수 있는 이국적 보양 메뉴를 출시했다. 중동 등지에서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양고기 스테이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산 냉장 양고기를 사용한다.
유럽 등에서 즐기는 보양 메뉴 ‘해산물 세비체’는 전복과 새우 관자 등을 살사 소스에 더해 새콤하게 만든 전채 요리. 또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의 정통 요리인 ‘어란&갑오징어 파스타’는 제철 식재료인 갑오징어와 독특한 풍미의 어란, 카펠리니 면을 꼬들꼬들하게 볶아 고소한 맛을 낸다. 양고기 스테이크 주문 시 시라즈 와인 1잔을 제공하는 등 신메뉴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리미엄 카페들 역시 빙수와 디저트 등 여름 메뉴를 내놓으며 여
름철 입맛 돋우기에 나섰다. 아티제는 ‘힐링 플레이스 아티제’를 주제로 신메뉴 8종을 8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네주 소르베 그린티’는 눈처럼 곱게 간 녹차 얼음 위에 팥을 듬뿍 올려 제공하는 녹차빙수. 또 일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는 생망고를 올려 특유의 과일 맛을 살렸다. 아티제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아로마 캔들의 효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한 ‘힐링 캔들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까지 아티제 페이스북에 이 클래스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와 자신의 페이스북 및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선발해 클래스 참여 기회를 준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