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형 세단 ‘A3’ 글로벌 시승행사이달 유럽판매 시작… 내년초 국내출시“고급 소형車로 수입차 문턱 낮출것”벤츠는 내달 A클래스 출시… 각축 예고
고혹적 매력 지닌 소형차 ‘A3’ 아우디가 올해 3분기 중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인 A3 세단. 아우디는 이 차를 내년 1월쯤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 제공
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악셀 스트로트베크 아우디 재무담당 총괄 부회장은 아우디의 새 모델 ‘A3 세단’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차는 아우디가 내놓은 첫 소형 세단이다. 아우디는 3분기(7∼9월) 중 유럽에서 A3 세단의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1월쯤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A3 세단 출시를 앞두고 이날 생산 공장이 있는 헝가리에서 글로벌 시승행사를 열었다.
○ 유럽 소형차의 이단아 ‘A3 세단’
유럽 자동차브랜드들이 출시하는 소형차들은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의 A클래스, 폴크스바겐의 폴로 등 해치백 차종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 들어온 유럽차들은 대부분 중대형 모델이었다. 아우디는 한국, 중국 등 최근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단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A3 세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기존의 A3 해치백보다 세련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넓어졌고 차체는 가벼워졌다. 또 최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A3 세단의 엔진은 2.0 터보디젤 직분사 방식(TDI), 1.4 및 1.8 가솔린 직분사 방식(TFSI) 등 3가지다.
스트로트베크 부회장은 “아우디의 A3 세단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소형 수입차의 각축장이 된 한국
부다페스트=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