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꾸준히 결혼설이 제기됐던 이효리가 드디어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이효리는 3년째 교제 중인 가수 이상순과 9월 결혼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EBS
제주도서 친지들만 초대해 ‘작은 결혼식’
원빈-이나영 “3개월째 교제” 커플 인정
한 커플은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고, 또 다른 커플은 ‘설렘’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3일 연예계는 톱스타의 사랑과 결혼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3년째 교제해온 가수 이효리(34)와 베이시스트 이상순(39)은 9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릴 전망이다. 배우 원빈(본명 김도진·36)과 이나영(34)은 3개월째 교제 중이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9월 제주도에서 소수의 친척과 지인들만 초대해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많은 하객들을 초대해 예식장에서 결혼하는 보통의 예식과는 달리 특별하면서도 소박한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식 장소로 이효리의 제주도 별장이 유력하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처음엔 너무나도 다른 성격으로 서로 호감을 갖지 못했지만, 함께 음악작업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사랑이 싹텄다.
원빈과 이나영은 같은 소속사 동료로 사랑의 싹을 틔웠다. 2011년 8월 이나영이 원빈의 소속사인 이든나인에 새 둥지를 틀며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영화나 드라마, 광고 등과 관련해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다 호감을 갖게 됐다. 이든나인 측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교제한지는 3∼4개월가량 됐다”면서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이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원빈과 이나영은 모두 30대 중반의 나이로 이른바 ‘결혼적령기’. 뛰어난 외모를 가진 두 사람은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고, 공식 활동 외에는 사생활을 거의 노출하지 않는 은둔형이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키워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