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쌀 직불금 부정 이어회의록도 3분의 2이상 찬성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회의 모질고 질긴 인연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은 의결정족수 요건 중 가장 엄격하다. 여야가 일치단결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이 의결정족수를 노 전 대통령은 3번이나 달성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4년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우리 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선거중립 의무 위반 논란을 일으키면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로 이어졌다. 그해 3월 12일 국회는 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찬성 193표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