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 신간 ‘내:일’ 발간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신작 ‘김난도의 내:일’을 소개하고 있다. 오우아 제공
앞서 출간된 책이 취업 경쟁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만 해 줬다면 새 책엔 일자리를 구하는 구체적인 대안을 담았다.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아는 직업을 모두 써 보라고 했더니 직업 사전에 등재된 2만여 개 직업 중 100여 개밖에 써내지 못했다”며 “새로운 잡 트렌드를 읽어야 내 일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를 2008년부터 매년 출간하며 쌓아 온 트렌드 자료를 분석해 미래 직업시장의 6가지 트렌드를 뽑았다. 기피했던 블루칼라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하는 ‘브라운 칼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일하는 ‘노마드 워킹’, 눈앞의 성장보다 함께 잘사는 ‘소셜 사업’, 더 많이 쉬고 더 즐겁게 일하는 ‘여유 경영’, 대도시를 고집 않고 고향이나 살기 좋은 곳에 맞는 일을 창출하는 ‘컨트리 보이스’,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내는 ‘마이크로 창업’이다.
“청춘들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자리를 선망하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중요해질 일, 또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합니다. 부모들도 잡 트렌드를 인식하고 자녀의 선택을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길 바랍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