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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은은 전지훈련의 땅… 1000여명 구슬땀

입력 | 2013-07-04 03:00:00

세팍타크로 대표팀 등 선수단 몰려
교통 좋고 체육 인프라 뛰어나 인기




국가대표 세팍타크로 선수단이 지난달 3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에 스포츠 각 종목의 전지훈련팀이 몰리고 있다.

3일 보은군에 따르면 국가대표 세팍타크로팀이 지난달 3일부터 한 달간 전지훈련 중인 것을 비롯해 각 종목 선수단 1000여 명이 이달 보은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훈련 예정인 팀들은 대한축구협회 중부지역 U-13팀, 위덕대 여자축구부,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심판부) 50개 팀, 빙상청소년국가대표팀 등이다. 또 다음 달에도 럭비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15일간 전지훈련을 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팀의 방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은이 이처럼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차로 2시간대면 올 수 있는 데다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보은에는 보은공설운동장, 구병산천연잔디구장 2면, 실내체육관, 수영장 시설을 갖춘 보은국민체육센터, 전천후 육상경기장 등이 있다. 또 여름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3∼4도 낮다.

여기에다 보은군의 노력도 한몫했다. 군은 문화관광과 안에 ‘전지훈련계’를 설치해 기업체와 대학 등을 상대로 활발한 선수단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까지 258억 원을 들여 보은군청 앞 야산 21만1913m²(약 6만4216평)에 축구장(2면) 야구장 그라운드골프장 등 경기시설과 체육회관(지상 2층, 지하 1층) 광장 산책로 생태연못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방태석 전지훈련계장은 “지난해 340여 팀, 5200여 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450여 팀 5500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지훈련 기간에 경제유발효과가 30억 원이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