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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크-우즈벡 U-20 8강 진출, 아시아 축구 초강세

입력 | 2013-07-04 09:39:00


U-20 월드컵 한국-콜롬비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콜롬비아 U-20 청소년월드컵

U-20 청소년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청소년대표팀이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연장 승부차기 혈투 끝에 신승,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 국가의 초강세다. 아시아는 이번 대회에 한국을 비롯해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이 출전해 모두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3국이 8강에 오른 것은 이 대회 사상 최초다.

조별예선 F조에서 조 3위를 기록,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은 16강에서 그리스에게 3-1로 낙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E조에서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등과 한 조에 속해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다는 당초 예상을 깨고 16강에 오른 데 이어 8강까지 진출, 중앙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E조 선두로 당당히 올라온 이라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터진 결승골로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역시 8강에 진출,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세계 축구를 양분하는 유럽과 남미 국가의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유럽은 프랑스와 스페인, 남미는 우루과이와 칠레가 각각 8강에 올랐다. 아프리카는 가나만 살아남았다.

이번 U-20 월드컵은 향후 2016 올림픽, 2018 월드컵의 '미리 보기' 무대의 성격을 갖는다.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만 취급받아온 아시아가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한국 콜롬비아 U-20 청소년월드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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