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청소년월드컵 한국 콜롬비아 8강 진출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U-20 청소년월드컵 한국 콜롬비아 8강 진출
U-20 청소년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 감독의 상처가 아물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4일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연장 승부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 4년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일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번째 키커 송주훈이 실축하는 등 불안한 순간도 있었지만, 곧바로 골키퍼 이창근이 콜롬비아 3번째 키커 펠리페 아귈라르의 슛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한국은 9번째 키커 이광훈의 골과 상대 마지막 키커 데이비 발란타의 실축으로 8-7 승리를 차지했다.
이광종 감독으로선 콜롬비아에서 겪은 아픔을 콜롬비아 전 승리로 씻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광종 감독은 승부차기에 나설 순번을 뒷번호까지 미리 정해두는가 하면, 전날 승부차기 훈련을 실시해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화시켰다. 이 같은 시도는 승부차기가 길어지면서 콜롬비아가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한국은 송주훈의 실축에서 흔들림없이 승부차기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광종 호는 오는 8일 이라크를 상대로 지난 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 신화 이후 30년만의 U-20 청소년월드컵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U-20 청소년월드컵 한국 콜롬비아 8강 진출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