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육개장 등에 기준치보다 적게 써
대전시가 지정한 건강음식점들이 나트륨(소금)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5월부터 나트륨 줄이기에 참여한 건강음식점 103곳의 나트륨 사용량을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94%가 기준치 이내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건강음식점 74곳, 건강급식소 2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함량기준이 정해진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 66곳 중 94%인 60곳이 기준치보다 적게 나왔다. 조사는 주로 갈비탕과 육개장 청국장 김치찌개 삼계탕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준이 없는 음식을 취급한 업소 38곳에 대해선 비교하지 못했다.
대전시 이계성 식품안전과장은 “나트륨 과다 섭취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음식점과 건강급식소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5월 5개 구청과 교육청 경찰서 세무서 철도시설공단 등 급식인원 100인 이상인 구내식당 29곳을 건강급식소로, 음식점 74곳을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했다. 이 업소들에 대해선 △매월 국 없는 날을 지정 운영 △소형 국그릇 사용 △숭늉 데이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벌여 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