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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시동 꺼! 반칙운전]부천 원미구도 “어린이 통학車 안전강화”

입력 | 2013-07-08 03:00:00

야간운행 태권도학원 등 122곳 차량, 16가지 안전장치 점검후 시정조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는 경남 창원시와 충북 청주시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어린이 통학 차량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통학 차량 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체육시설업 중 체육도장업(태권도 유도 복싱 우슈 검도 레슬링) 122곳의 9인승 이상 통학 차량에 대해 안전장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한다. 구는 그동안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전문시설 어린이 통학 차량만 관리해 왔으나 이번에 태권도 학원 등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한 것.

조사 항목은 황색 도색, 스티커 등 보호표지, 아동용카시트, 승강구, 후진알림장치, 후방경보장치, 후방카메라, 블랙박스, 승하차 보호기, 어린이보호차량 표시등, 출입문 자동 개폐장치, 접이식 좌석 외부조작 가능 여부, 선팅 여부 등 16가지다.

체육시설업자는 어린이 통학차량 전수조사 시스템(http://ssif.or.kr/schoolbus)에 시설정보, 차량정보, 차량의 보험정보, 어린이 통학차량의 신고정보, 시설 운영자 및 운전자에 대한 교육정보 등을 입력해야 한다. 그 후 조사담당 공무원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확인한 뒤 차량 안전장치가 미흡하면 시정조치를 내린다.

우의제 구청장은 “체육 관련 통학 차량이 주로 저녁 시간대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에 취약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통학 차량의 안전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