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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金보유량 100t 돌파… 세계 34위

입력 | 2013-07-09 03:00:00

일각선 금값 폭락에 투자실패 논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대량 사들이면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34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다.

8일 세계금위원회(WGC)가 집계한 주요국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6월 현재 104.4t의 금을 보유해 조사 대상 100개국 가운데 34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1년 7월 56위에서 지난해 7월 43위로 상승한 뒤 1년 만에 다시 34위로 9단계 뛰어올랐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운용처 다변화를 위해 금 매입에 나서 2011년 13년 만에 처음으로 금 40t을 사들였으며 지난해 30t, 올해 20t을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3%에서 1.5%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1년 8월을 고점으로 금값이 하락하면서 한은의 ‘투자 실패’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국가별 국제기구별 금 보유량은 미국이 8133.5t으로 가장 많고, 독일 3391.3t, 국제통화기금(IMF) 2814.0t, 이탈리아 2451.8t 등이 뒤를 이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