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봉중근은 올해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에서 117만4593표를 얻어 같은 포지션의 삼성 오승환을 3만9582표로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새로 쓴 봉중근은 올스타전 사상 최초로 투수 출신 최다 득표 선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LG 이병규는 통산 11번째, 롯데 강민호는 7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6월부터 돌풍을 이어온 LG는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선수들이 모든 포지션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년 연속 특정 팀이 팬 투표 올스타를 독식하면서 선정 방식의 문제점도 불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년 팬 투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KBO는 팬 투표로 선정된 22명 외에 양 리그 감독(이스턴 삼성 류중일, 웨스턴 KIA 선동열)이 추천하는 리그별 12명씩을 포함한 올스타전 최종 명단을 10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