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옵티컬W 제공
올해 선글라스 트렌드의 키워드는 빈티지와 오버사이즈로 함축된다. 매년 그러지 않았냐고? 유행이란 멈춘 것처럼 보여도 시간차를 두고 보면 엄청나게 달라 보이는 법. 같은 오버사이즈 트렌드라도 5년 전과 비교해 더 화려해지고 과감해졌다. 알 색깔도 기존의 블랙, 회색, 갈색 톤에서 벗어나 그린, 핑크 등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재와 색깔에 변형을 준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소재는 금속보다는 아세테이트가 주를 이루고, 고무 재질을 사용해 무게를 줄인 점도 눈에 띈다. 색깔은 투톤이나 그러데이션, 누드컬러, 형광색이나 팝 컬러 등으로 다양해졌다.
화려함
하우스 오브 홀랜드 by 옵티컬W.
커리어우먼들이 아끼는 브랜드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는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 지중해 바다를 연상케 하는 짙은 하늘색 테의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하늘색 의상과 매치하면 지중해풍 바캉스 패션이 완성된다.
앤디울프.
비슷비슷한 동그란 선글라스가 지겹다면 캐츠 아이 프레임에 주목해보자. 고양이처럼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캐츠 아이 프레임은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응용된 제품이 눈에 띈다.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캣츠 아이 선글라스는 둥근 안구의 양쪽 끝을 위로 올린 전형적인 캐츠 아이 프레임을 더해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의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비비드한 레드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캐츠 아이 프레임은 하관이 넓은 얼굴형의 단점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빈티지&클래식
생로랑 ‘클래식 13’.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생로랑’은 사필로와 함께 만든 선글라스 컬렉션을 내놓고 있다.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클래식 13’ 모델은 빈티지한 스틸 선글라스로 색깔 조합이 고급스럽다. 로즈골드 테와 푸른빛 렌즈, 핑크골드와 회색 렌즈 등이 대표적이다. ‘클래식3’은 남녀 공용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뿔테 선글라스다.
한섬이 운영하는 가방 및 액세서리 편집매장 H컬렉션은 크로아티아 디자이너 브랜드 ‘쉐리프&체리’의 다양한 선글라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2010년에 론칭한 쉐리프&체리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난 오가닉 렌즈를 이용해 모두 핸드 메이드로 제작된다.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지만 색다른 색깔 조합 속에서도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