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인천여성영화제가 11∼14일 나흘 동안 인천 남구 주안동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탐욕의 제국’이며 총 30여 편의 국내외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탐욕의 제국(감독 홍리경·11일 오후 6시 반)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끈질긴 투쟁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2013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이다.
폐막작은 ‘마이 플레이스’(감독 박문칠·14일 오후 6시 반). 한국 사회가 정상(正常)이라 규정한 기준에서 조금씩 비켜나 있는 가족들을 통해 정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