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혼자 만들어 먹게 소포장… 대형마트-홈쇼핑, 다양한 제품 선보여
“삼계탕-매운탕 간편하게 드세요” 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11일부터 판매할 ‘즉석 삼계탕’ 재료와 ‘민물 메기매운탕’ 포장제품을 들어 보였다. 홈플러스 제공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기획 세트를 대폭 늘린 ‘보양식 대전’을 11일부터 6일간 전 점포에서 연다. 낱개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500g 정도의 영계 상품과, 부재료를 함께 넣은 ‘삼계탕 영계팩 세트’를 각각 15만 개, 5만 개 준비했다. 가격은 시세보다 15%가량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11일부터 3일간 ‘육해공 보양식 대전’을 연다. 대부분의 전국 점포에서 삼계탕을 직접 끓여 판매하는 행사다. 점포당 하루 최대 20마리씩만 판매한다. 이 밖에 끓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민물 메기매운탕’을 9800원에,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훈제 바닷장어’는 100g당 4980원에 판매한다.
홈쇼핑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NS홈쇼핑은 휴가용품 보양식 등을 판매하는 ‘서머 쿨 세일’을 15일까지 열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인 하림 ‘고향 삼계탕’(800g) 묶음 상품(6개)을 기존보다 35% 할인된 2만8930원에 판매한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도 즉석식품 삼계탕과 바닷장어를 각각 57%, 53% 할인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주류회사인 국순당은 삼복 기간을 맞아 기존 제품의 용량(375mL)을 약 4분의 1로 줄인 ‘백세주 미니’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삼복 기간인 13일부터 8월 12일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국순당 측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철 백세주와 보양식의 궁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소용량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