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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겨냥한 ‘셀프 보양식’ 뜬다

입력 | 2013-07-10 03:00:00

초복 앞두고 혼자 만들어 먹게 소포장… 대형마트-홈쇼핑, 다양한 제품 선보여




“삼계탕-매운탕 간편하게 드세요” 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11일부터 판매할 ‘즉석 삼계탕’ 재료와 ‘민물 메기매운탕’ 포장제품을 들어 보였다. 홈플러스 제공

이달 13일(토)은 초복.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회사들이 삼계탕 등 다양한 보양식품을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 조리가 간편한 즉석 보양식, 1인용 소용량 제품 등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기획 세트를 대폭 늘린 ‘보양식 대전’을 11일부터 6일간 전 점포에서 연다. 낱개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500g 정도의 영계 상품과, 부재료를 함께 넣은 ‘삼계탕 영계팩 세트’를 각각 15만 개, 5만 개 준비했다. 가격은 시세보다 15%가량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11일부터 3일간 ‘육해공 보양식 대전’을 연다. 대부분의 전국 점포에서 삼계탕을 직접 끓여 판매하는 행사다. 점포당 하루 최대 20마리씩만 판매한다. 이 밖에 끓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민물 메기매운탕’을 9800원에,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훈제 바닷장어’는 100g당 4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백숙용 생닭과 완도산 전복을 약 30% 싸게 파는 ‘초복 보양식 기획전’을 11일부터 7일 동안 전 점포에서 연다. 젊은 주부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즉석식품을 선보인다.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보양 삼계탕’ 2만여 개를 1만 원에 한정 판매한다. 즉석식품인 ‘고창 훈제 민물장어’(약 100g)를 9000원에, ‘훈제 오리 슬라이스’(약 600g)는 8500원에 선보인다.

홈쇼핑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NS홈쇼핑은 휴가용품 보양식 등을 판매하는 ‘서머 쿨 세일’을 15일까지 열고,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인 하림 ‘고향 삼계탕’(800g) 묶음 상품(6개)을 기존보다 35% 할인된 2만8930원에 판매한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도 즉석식품 삼계탕과 바닷장어를 각각 57%, 53% 할인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주류회사인 국순당은 삼복 기간을 맞아 기존 제품의 용량(375mL)을 약 4분의 1로 줄인 ‘백세주 미니’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삼복 기간인 13일부터 8월 12일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국순당 측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철 백세주와 보양식의 궁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소용량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