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안성준 4단한국 역사상 첫 장생(長生) 출현
▽장면도=백 1로 붙인 수가 급소. 흑 2는 최선의 응수. 백 3을 선수한 것은 당연하다. 백은 흑 대마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잡지 못하면 백이 불리한 형세.
▽참고 1도(흑 삶)=백 1로 두어 잡으러 가는 것은 흑 2, 4로 두면 살아 있다. 양패이기 때문이다.
▽실전진행(장생)=참고 2도의 연속으로 흑 1로 따내면 백 2로 먹여치고 흑 3으로 다시 먹여치고 백 4로 따내는 수순이 계속 반복된다. 당시 심판인 강훈 9단은 바둑 룰에 있는 ‘동형 반복 금지의 원칙’에 따라 장생 무승부를 선언했다. 바둑에서 동형 반복이 되는 것은 장생과 3패(4패)가 있다.
지금까지 세계 바둑 공식대국에서 장생이 나온 것은 단 2차례. 1993년과 2009년 일본에서 둔 바둑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