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장 이글스샵에서 판매중인 류현진 티셔츠. 사진|정지욱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6)의 호투가 연일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의 친정팀 한화 팬들에게는 그의 호투가 더욱 반갑다. 한화 팬들의 각별한 ‘류현진 사랑’은 대전구장의 한화 용품매장인 ‘이글스숍’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글스숍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류현진 관련 상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6월에는 여름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류현진 관련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은 대전구장이 유일하다.
이 업체 정연철 영업팀장은 10일 “류현진의 인기가 여전하다. 특히 류현진이 승리한 날에는 판매량이 급증한다. 완봉승을 했을 때는 티셔츠(사진)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마침 한화 홈경기와 류현진의 등판일이 겹치는 일이 많았다. 11일에도 등판이 예정돼 있어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많은 팬들이 한화 유니폼을 구입한 뒤 류현진의 등번호와 이름을 마킹한다”고 귀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의 홈경기 시구자들에게도 류현진은 인기만점이다. 시구자들에게 지급되는 유니폼의 등번호는 대부분 본인의 선택으로 이뤄진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거의 모든 시구자들이 류현진의 등번호인 99번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