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자랑 ‘조형대학’
조형대학은 2010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출발하면서 ‘Art & Design SeoulTech’라는 이름을 새롭게 채택했다. 학업 환경도 좋아졌다. 과거에는 여러 건물에 분산돼 수업을 했지만 다빈치관을 확장 재건축해 지난해 옮겨왔다. 학생들은 과거보다 더 편리하고 깨끗하고 넓은 공간에서 수업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뛰어난 교육성과와 높은 취업률
조형대학은 산학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특성화 프로그램을 갖춰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각종 국내외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02년도 디자인학문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노미선 조형대학장은 “조형대학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글로벌 대학, 창의적 정신과 교육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노력하며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대학”이라며 “항상 깨어있는 의식과 열린 자세로 창조적 감성과 국제적 마인드를 반영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개 학과, 2개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 양성
조형대학에는 디자인학과(공업디자인프로그램, 시각디자인프로그램) 도자문화학과 금속공예학과 조형예술학과 등 총 4개 학과가 있다.
공업디자인프로그램은 과학적인 문제해결력, 감성이 풍부한 조형력, 디자인 이노베이션 능력을 지닌 유능한 공업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간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공업디자인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배양시키고 있다. 과학·기술, 예술, 사회·문화 등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두루 공부한다. 졸업한 뒤에는 제품 자동차 웹 인테리어 가구 등의 분야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하게 된다.
도자문화학과는 생산적인 도자문화의 창출을 위한 지도적 인력을 키우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져온 도자문화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문화와 환경의 질을 높이는 깊이 있는 이론과 창의적 조형능력을 체계적으로 연구, 습득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도자 관련업체 디자이너와 큐레이터, 미술 실기교사 등으로 활동한다.
금속공예학과는 창의적 공예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 전통과 현대기술의 접목을 통한 문화상품과 현대 주거 및 환경공간에 필요한 다양한 금속조형화를 연구한다. 국내외 전시와 연구발표로 국제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졸업하면 주얼리 디자이너와 예술을 생활공간에 표현하는 문화상품 디자이너, 금속조형 디자이너 등으로 활약하게 된다.
조형예술학과는 이론과 실기를 연마하고 작가정신을 키워 미술전문가로서 창의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과다. 회화 조각 판화의 전통적 매체와 비디오 애니메이션 사진 등 현대 과학기술이 제공한 첨단 매체를 아울러 습득한다. 장르와 매체를 넘나드는 융합교육 과정은 전방위적 감각을 지닌 진취적 예술가, 우수한 미술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졸업생들은 순수예술 분야부터 미술이론 공공미술 미술교육 영상예술 분야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형대학 입학의 지름길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 고교 졸업과 동등한 학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월간아트앤디자인 홈페이지(www.artndesign.com)를 통해 실기분야 가운데 한 분야를 접수하면 된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입학할 때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다. 동상 이상 수상자는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지원자격을 얻게 된다. 실기분야 구분 없이 선착순으로 6000명이 신청하면 마감된다. 대회 참가비는 4만5000원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