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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범행 도중 SNS에 피해자 조롱 글…범인은 ‘소시오패스’?

입력 | 2013-07-11 22:14:00


[앵커멘트]
앞서 전해드린대로, 10대 범인은
범행 과정에서 여러번 SNS에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로부터
그런 심리 상태가 뭔 지 들어봤습니다.

계속해서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모 군이 잔혹한 범행 도중에
SNS에 올린 글입니다.

피해자를 조롱하기도 하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글도
서슴없이 썼습니다.

시신을 훼손하면서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심 모 군 / 피의자 (어제)]
(어떤 생각을 갖고 했습니까?) "아무 생각 안 했어요."
(징그럽지는 않았어요?) "빨리 빠져나가고 싶었어요."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심 군의 이런 행동을 놓고
반사회적 인격장애,
'소시오패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SNS를 통해 죄책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같은 학과 곽대경 교수는
"현실에서 처한 절박한 상황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반사회적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비슷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전과가 없고,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자수했고 연령을 볼 때
통상 말하는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1994년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지른 '박한상 사건',

2000년 명문대생이 자신의 부모를
토막 살해한 '이은석 사건'도
'소시오패스'가 저지른 사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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