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한울 5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폭염으로 가중됐던 전력난이 다음 주부터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5일 기기 이상으로 발전을 멈췄던 한울 5호기의 발전 정지 원인 조사와 안전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안위는 “조사 결과 한울 5호기는 현장 운전원의 조작 실수로 정지된 것”이라며 “발전 정지 과정에서 이상을 일으킨 부품을 교체한 뒤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울 5호기는 이날 오후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설비용량 100만 kW인 한울 5호기가 가동되면서 전국 원전 23기 가운데 15기가 정상 운전돼 전력수급 어려움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