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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학생이 개발한 발명품, 세계서 우수성 인정받아

입력 | 2013-07-15 03:00:00

2013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금상 수상




4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최된 ‘2013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한국의 한 학생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산업기술대 최근식 씨(기계설계공학과 06학번·사진). 그는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태블릿 컴퓨터용 케이스’로 금상을 수상했다.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발명 전시회로 우수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발굴, 수많은 특허상품을 배출해 왔다. 올해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출품돼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터치패널에는 변기 내부보다 최고 82배 많은 세균이 번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때문에 피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최 씨의 제품은 ‘UV LED’라는 살균 조명장치를 파우치 안에 장착했다. 터치패널 표면에 직접 살균 빛을 쬐어 세균을 없앨 수 있다. 그의 제품은 스마트 기기의 고질병인 배터리 방전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했다. 케이스 내부에 태양광을 받아 자가 충전기능이 가능한 기능을 내장했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

최 씨는 현재 산업기술대 창업지원단 지원으로 설립된 ‘링크솔루션’의 대표로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받은 게 계기가 돼 이번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출품하게 됐다.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또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다. 현재 기획 중인 다른 아이디어 상품들도 곧 선보일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