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계절, 인천 섬지역 해수욕장들이 피서철을 맞아 잇달아 개장하면서 손님을 맞고 있다. 인천 옹진군 자월도의 장골해수욕장. 인천 옹진군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 사곶해수욕장은 15일 개장했다. 백사장이 3km나 되는 사곶해수욕장은 모래가 단단해 이탈리아 나폴리 해변과 같이 천연 비행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월도의 장골해수욕장 등 7곳, 덕적도의 서포리해수욕장 등 5곳은 12일 개장했다. 장골해수욕장은 자월나루에서 면사무소 쪽으로 1km 지점에 있다. 옛날에 물건을 사고팔던 ‘장’이 열리던 곳이라 장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해당화 소나무 숲 사이로 소공원이 펼쳐져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바지락 동죽 등 조개류를 채취할 수 있다.
대청도의 답동해수욕장은 물놀이와 함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해수욕장 인근에서 릴낚시에 홍합 미끼를 달아 던지면 손바닥만 한 가자미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때만 잘 맞으면 농어를 낚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북도면 관내 해수욕장은 19일 개장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